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에서 열린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송강호와 타하르 라힘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7.7 뉴스1
‘제74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칸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는 심사위원으로, 봉준호 감독은 올해의 특별 게스트로 인사를 올렸다.
칸영화제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개최된 가운데,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는 감독 스파이크 리(미국), 마티 디옵(세네갈), 예시카 하우스너(오스트리아),클레버 멘돈사 필류(브라질), 멜라니 로랑(프랑스), 가수 밀레느 파머(캐나다), 배우 송강호(한국)와 매기 질렌할(미국), 타하르 라힘(프랑스) 등 총 9명이 발탁됐다.
이들은 포토콜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오프닝 세레머니)에 참석했다. 송강호의 정장 차림도 눈길을 끌었다.
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에서 열린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7.7 뉴스1
봉준호 감독은 “집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위원장님이 연락을 주셔서 오게 됐다”며 “‘기생충’이 팬데믹으로 끊어지기 바로 직전 마지막 영화였기 때문에 내가 이런 임무를 맡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영화제는 멈춘 적이 있어도, 영화는, 시네마는 한번도 멈춘 적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며 “뤼미에르 형제의 기차가 달린 이후로 영화는 단 한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봉 감독은 개막식 레드카펫 참석과 오프닝 세리머니 외에도 7일(현지시간) ‘랑데부 아베크’(Rendez-vous avec) 행사 주인공으로 공식 초청, 관객과 만난다.
칸영화제에서 올해 경쟁 부문에 오른 전 세계 24편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발표는 17일(현지시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