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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한림원, ‘코로나 백신 정말 맞아야하나?’ 포럼 개최

입력 | 2021-07-07 10:25:00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7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정말 맞아야 하나? - 백신 망설임과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백신 부작용과 관련된 국민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접종에 대한 망설임 심리 등이 중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포럼에 좌장을 맡은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6월 말 현재 기준 1차 접종률이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나 집단면역에 도달하기까지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며 “백신이 준비됐지만 부작용에 대한 뉴스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해 이에 따른 접종 망설임 심리가 형성되는 것에 대한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재의 상황이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이상 생기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위기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임태환 의학한림원 원장은 “백신 접종을 기피하거나 주저하는 이유는 그 부작용이 자기 개인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란 걱정과 자기가 백신을 맞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맞으면 자신은 자연스럽게 집단면역으로 보호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을 들 수 있다”면서 “두 가지 모두 다 개인과 사회 혹은 국가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있어 어떤 점이 우선해야 되는가에 대한 가치 판단이다. 개인적으로는 백신의 경우는 본인에게 다소의 위험이 있더라도 국가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임 원장은 “현재 방역 상황이 전쟁과 같이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전 국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우리가 지금 코로나19 와의 전쟁 중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카카오TV, 네이버TV, 유튜브 등에서 ‘한국과총’으로 검색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