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기증관 후보지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 News1 DB
황희 문체부장관은 7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203호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발표에서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 있다”며 “후보지들이 연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상승효과를 기대할만한 충분한 입지여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News1
문체부는 앞으로 기증품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새로 건립되는 기증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국립 박물관·미술관 운영의 새로운 장(場)을 열겠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앞으로 문체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의, 위원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News1 DB
그는 “대규모 기증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다하여 앞으로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문체부는 동서양, 분야, 시대, 유형을 망라해 수집된 이건희 기증품의 통합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융·복합성에 기초한 창의성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융·복합적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체계(패러다임)를 제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로 분야별 전문인력과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문화적 상승효과를 높인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인력을 활용하고, 이들 간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기증품의 조사와 연구, 보존처리, 전시·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 명단© 뉴스1
마지막 네 번째로 문화예술 생태계 및 관광과 연관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국내 박물관·미술관의 외국 관람객 방문 선호도와 인지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관광 등 다양한 관련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 박물관·미술관을 반드시 찾고 싶은 매력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의 세계적 문화품격과 브랜드 가치도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