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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42명 확진’ 인천 인주초교 감염 확산 원인은?

입력 | 2021-07-07 14:58:00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주초등학교/뉴스1 © News1


‘집단감염’이 불거진 인천 인주초등학교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사흘간 총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 확산 원인은 무엇일까?

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불거진 인천 인주초에서 1, 2, 5, 6학년 등교수업을 진행한 지난 2일 6학년 전체 6개반이 운동장에서 민속놀이를 했다.

당시 민속놀이는 운동장, 운동장 인근, 강당 등 3개 구역으로 나눈 뒤 진행됐다. 운동장에서는 공굴리기, 운동장 인근에서는 투호 던지기, 강당에서는 다트 맞추기 등 민속놀이 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는 2개반씩 나눠 각 구역을 25분씩 돌면서 민속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민속놀이가 감염 확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 운동장에서 야외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안됐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속놀이를 한 6학년 6개 반 중 확진자가 나온 학급은 1, 2, 5, 6반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독서토론수업이다. 학교는 등교수업을 진행한 1일과 2일 외부강사를 초빙해 5학년과 6학년 2개반씩 총 4개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40여 분가량 독서토론수업을 진행했다.

당시 수업을 진행한 강사는 6일 확진됐다. 그의 자녀 2명도 확진됐다.

이 강사의 수업을 받은 6학년 학급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5학년 학급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가능성은 급식이다. 이 학교는 등교수업 당시 급식을 했다. 학교는 코로나19 이후 식당이 아닌 교실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각 교실에 음식을 전달해 제자리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인주초교발 누적 확진자수는 7일 기준으로 총 42명이 됐다. 인천 확진자 38명에 타지역 4명(외부강사 1명, 외부강사 자녀 2명, 학생 1명)을 포함해서다. 해당 감염지는 전날인 5일 이 학교 학생 2명이 확진된 것을 비롯해 이틀새 학생 및 교직원 그 가족까지 확진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수가 42명으로 늘었다.

시 등 방역당국은 해당 초교에 대한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