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 월드패널은 음료 시장 전반 및 커피 전문점 브랜드 경쟁 현황에 관한 트렌드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트렌드 리포트는 거리두기 및 매장 이용제한 등의 규제가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진 커피전문점이 실제 어떠한 변화를 겪었고, 변화 속 경쟁 관계는 어떻게 움직였는지 살펴봄으로써 커피 브랜드들이 시장 회복기에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는 게 칸타 측 설명이다.
리포트는 칸타 월드패널이 보유한 가구패널(5000가구)과 가구 밖 패널(2000명)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1년 1분기 기준 최근 3년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①‘음료 시장 전반 및 커피전문점 브랜드 경쟁 현황’과 ②‘커피전문점 내, 매스(전체 시장 대비 평균구매가격이 낮은 브랜드) VS 프리미엄(전체 시장 대비 평균구매가격이 높은 브랜드) 브랜드 관계’ 두 섹션에 대해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리포트는 CRP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CRP(Consumer Reach Point)는 구매 경험률 및 구매 빈도를 종합한 구매 및 이용 횟수 지표로, 구매 접점의 증감을 파악할 수 있다.
① ‘음료 시장 전반 및 커피전문점 브랜드 경쟁 현황
커피전문점 시장 성장 흐름
칸타 월드패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시장은 코로나 확산 및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0년 말 확진자 급증기에는 하락세가 뚜렷했으나 2021년 들어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커피전문점 CRP(구매/이용횟수) 순위
주요 커피전문점의 순위도 조사했다. CRP(구매/이용횟수) 기준으로 한 순위와 함께 CRP(구매/이용횟수)를 매장 수로 나눈 매장당 평균 구매횟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를 정리한 것.
리포트에 따르면, 스타벅스와 빽다방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나 투썸플레이스는 매장당 효율성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커피빈은 매장 수 대비 구매 접점 발생 효율이 높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주요 커피전문점 브랜드 현황을 보면 CRP(구매횟수)를 구성하는 구매경험률(구매자 Pool)과 구매빈도 측면에서 볼 때 주요 커피전문점 브랜드는 각각 다른 포지션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매스 브랜드인 빽다방과 이디야는 낮은 가격대로 많은 이용자 풀과 높은 구매 빈도를 보였는데, 그 중 빽다방은 구매 빈도가 가장 높은 커피 전문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디야는 압도적인 매장 수를 기반으로 가장 많은 구매자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이나, 빽다방보다는 빈도가 낮아 빈도 확대 측면에서 고민해볼 여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칸타 월드패널은 다음 섹션을 통해 ②커피전문점 시장 내에서 매스 및 프리미엄 브랜드 관계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칸타 월드패널은 자사가 보유한 패널리스트의 구매기록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료시장 움직임 전반에 걸친 인사이트를 담아 매달 발간하는 음료시장 뉴스레터 ‘ThinkDrinks’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