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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쓰고 들이닥친 강도, 자세히 보니 ‘단골 손님’ (영상)

입력 | 2021-07-07 21:00:00

담배가게 점원을 폭행한 복면강도.Tulsa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갈무리


미국의 담배가게 점원이 복면 강도로 돌변한 단골손님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지역 언론 KTUL에 따르면 최근 복면을 쓴 세 명이 이 지역의 한 담배가게에 들어가 점원을 폭행하고 돈을 훔쳐 달아났다.

공개된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파란색과 황금색 그리고 미국 국기가 그려진 가면을 쓴 강도의 행각이 담겨있다.

가게에 들어온 세 명은 계산대의 돈을 훔치기 위해 점원을 협박했다.

점원이 “너희가 누군지 다 안다”고 말하자 괴한들은 주먹을 휘둘렀다. 가게 주인의 여자친구가 계산대 뒤에서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괴한은 이 여성도 폭행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났다.

담배가게 점원을 폭행한 복면강도.Tulsa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갈무리



점원은 “가면이 살짝 내려가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며 “누군지 안다고 말하면 도망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건 후 영상을 확인한 주인은 “그 강도들은 이 가게의 단골 손님이다. 부모님들도 종종 오신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현지 경찰은 강도 일당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파란색 가면을 중점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