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은 서울 성북구 안암동 주민인 한종섭 씨(89·여·사진)가 의학발전기금 5억65만 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한 씨는 지역주민으로 여러 차례 고려대안암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의료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 자신이 거주하는 안암동 건물을 처분하면서 마련한 대금을 의료원에 전달해 왔다. 한 씨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도록 고려대병원이 나쁜 병들을 모두 없애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료원은 한 씨 기부금을 암과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