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시 427km 주행 가능 커브길엔 시트가 운전자 감싸
전기차 G80에만 있는 ‘마티라 블루’ 색상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은 남태평양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전용 색상 ‘마티라 블루’(위쪽 사진) 등 10종의 외장 색상을 갖췄다. 내장은 실내에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과 나무를 재활용한 원목 장식, 재활용 페트(PET) 등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원단 등을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7일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기존 제네시스 내연기관 모델의 파생 전기차 모델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9초면 도달한다. G80 전동화 모델의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427km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단 아이오닉5와 비슷하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고객 친화적인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고객 운전 성향에 맞게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를 넣었다. 또 고속 및 회전 주행 시에 좌석 시트가 운전자의 몸을 스스로 감싸안듯 잡아줘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의 개수를 최소화한 반면, 전동화 모델의 차체 강성을 17% 높여 탑승객과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차량 측면 충돌 시 운전석과 동승석 승객 간의 충돌을 막아주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 기본 적용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