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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오늘은 스타트업 대표 8명 만난다…첫 경제 행보

입력 | 2021-07-08 07:30:0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News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로톡·반반택시·다자요 등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난다.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선언 후 문재인 정부 비판과 안보 및 정치 분야 메시지에 주력해온 윤 전 총장의 사실상 첫 경제 행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90분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혁신창업에 도전한 스타트업과 함께’라는 주제로 스타트업 대표 8명을 만난다.

이번 만남은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윤 전 총장의 두 번째 민생 행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대선출마 선언 후 첫 지방일정으로 지난 6일 대전을 찾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석·박사 학생들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청취했다.

현충원 참배에선 ‘보안’을 강조했고, 원전은 ‘산업’ 분야이지만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2030 청년 목소리를 듣는 장면을 연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참석자는 윤 전 총장과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대표, 김본환 로앤컴퍼니(로톡 운영사) 대표, 김기동 코나투스(반반택시 운영사) 대표, 남성준 다자요 대표, 장지호 닥터가이드(닥터나우 운영사) 대표 등 8개 스타트업 대표다.

이번 윤 전 총장과 스타트업 대표 간 만남은 고영하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남 장소인 팁스타운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따라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육기관이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기존 규제 및 사업자 간 갈등에 대한 의견을 낼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이들의 목소리를 주로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변호사 광고 플랫폼인 로톡은 대한변협과, 반반택시를 비롯한 모빌리티 업체는 택시업계와 각각 해묵은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숙박 중개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빈집 재생 스타트업으로 변신한 다자요는 농어촌민박업 규제에 걸려 불법으로 내몰렸고, 비대면 진료 및 조제약 배송 앱 닥터나우도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왔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후 국민의힘을 비롯해 주로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달 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시작으로 3일 권영세 국민의힘대외협력위원장, 6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