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밀워키전, 7이닝 2피홈런 2실점 평균자책점 1.08↑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1500탈삼진 달성
2021시즌 개막 후 세 달 넘게 0점대를 유지했던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의 평균자책점이 15경기 만에 1점대로 올랐다.
디그롬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는 등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10개를 솎아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을 한 디그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95에서 1.08로 치솟았다.
1회부터 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밀워키 톱타자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던진 4구째 99마일(약 159.3㎞)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해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먼저 1점을 헌납한 디그롬은 이후 13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1-1로 맞선 5회 또 한번의 홈런을 허용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스 피터슨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중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더 이상의 실점 없이 7회까지 책임진 디그롬은 2-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메츠는 2-3으로 뒤진 8회말 제프 맥닐이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인 디그롬의 모습은 올스타전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디그롬은 “올스타에 뽑힌 건 큰 영광이지만, 그 시간을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다”며 “건강한 후반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