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뒷자리로 밀려난 리병철, 정치국 상무위원직 박탈 확인

입력 | 2021-07-08 10:02:00

강등설 리병철, 첫째 줄에서 셋째 줄로 이동
강등 거론된 박정천, 군 인사 가장 앞 배치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고위 직급인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해임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당 간부들의 김일성 사망 27주기 기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첫째 줄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섰다.

정치국 상무위원은 리병철 부위원장까지 5명인데 리 부위원장은 첫째 줄에 서지 못했다. 대신 리 부위원장은 군복 대신 인민복을 입은 채 셋째 줄에 섰다.

이에 따라 리 부위원장 강등이 공식 확인됐다. 리 부위원장은 북한 군 내 서열 1위였던 인물이다. 그는 김 위원장 집권 초기부터 미사일 개발에 공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리 부위원장은 2019년 말 정치국 위원에 오른 뒤 지난해 8월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한편 리 부위원장과 함께 강등설이 제기된 군 서열 2위 박정천 군 총참모장의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참모장은 군 고위 간부들과 함께 둘째 줄에 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