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재확산에 나이 꼬집어 경고 “백신은 안주고 책임만 돌리냐” 젊은 층 불만 관계자 “특정 의도 없다” 해명
정부는 7일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 “무증상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감염확산의 고리를 미리 차단할 수 있도록 수도권 20~30대 시민 여러분께서는 증상 없더라도 적극적인 검사 참여 요청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올린 포스터에도 “20~30대 분들께 요청드립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 받아 주세요. 당분간 모임 회식 자제해 주세요”라고 썼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어떤 근거로 20~30대만 겨냥해 이들의 책임인 것처럼 조장하는 거냐?며 항의글을 쏟아냈다.
특정 연령대의 책임인 것처럼 나이를 꼬집어서 경고할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지지율 안나오는 그 세대 저격인가?”, “대규모 집회한 민노총은 쏙 빼고 애꿎은 2030만 저격하냐”, “회식은 40대가 제일 많이 하지않나?”, “과거 50~60대 탓하던 거에서 옮겨갔냐?”, “2030에 백신은 안주고 책임만 돌리냐”며 비난을 쏟았다.
이에 대해 국민소통실 디지털소통 부서 관계자는 “중대본의 정례 브리핑 요지를 담아 메시지를 더 많이 알리는 차원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정 의도를 담은 것은 아니다”며 “저희는 인쇄물이 아니고 SNS나 디지털 콘텐츠를 관리하기 때문에 더 나은 메시지를 수시로 고민한다. 거리두기 최고 단계 적용 검토에 초점을 맞추는게 좋겠다는 판단에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