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가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지만 어떤 아이는 똑똑하고 온순하게 자라는 반면, 또 어떤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유튜브, 블로그, 카페 등에서 ‘육아메이트 미오’로 활동하며 10만 부모의 지지를 받는 아동 발달 및 부모교육 전문가 오연경 박사는 그 차이가 부모의 애정표현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오 박사의 첫 책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는 하고 싶은 말만 한다’에서는 애정표현이 양질의 안정적 애착 형성을 좌우하고 훈육 효과를 결정하며 아이들의 지능과 정서, 신체를 다르게 발달시킨다고 설명한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무리 깊어도 그것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책에는 십수 년 간 다져진 현장 경험과 이론적 지식을 토대로, 부모의 사랑이 아이에게 오해 없이 확실히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오연경 박사만의 애정 표현 노하우가 담겨 있다. 울며 떼쓰고 고집부리며 화내는 아이의 진짜 마음을 제대로 읽는 방법과 말과 목소리, 눈빛과 표정, 몸짓과 스킨십을 이용한 부모의 애정 표현을 통해 아이의 문제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오연경 박사는 부모도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게 서툴 수 있다고 얘기한다. 어떤 부모에게는 자연스러운 애정 표현이 또 다른 부모에게는 어렵고 어색한 이유는 바로 어린 시절 내 부모에게 그런 따뜻한 표현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새롭게 학습할 수 있다. 이 책은 아이에게 자신의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