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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투병’ 이외수, 의식회복 후 재활…“힘겹게 말한 두 글자 ‘관심’”

입력 | 2021-07-08 22:04:00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중인 소설가 이외수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외수씨의 장남 한얼씨는 8일 부친의 소셜미디어(SNS)에 대신 글을 올려 이씨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지난 봄부터 재활치료 중이고 이 사실이 기적같이 느껴진다”며 “아버지의 강인한 정신력과 어머니의 헌신,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겨울까지 아들도 못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나빴던 아버지가 올봄부터 의식이 조금씩 돌아오더니 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1년을 훌쩍 넘긴 병상 생활에 근력이 빠져나가 재활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한얼씨는 “어제는 아버지가 눈물을 훔치며 힘겹게 ‘관심’이라는 단어를 내뱉었다”며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된 탓에 아버지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못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호전을 지켜보며 당장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에 이제야 소식을 전한다”며 “아버지의 소식을 기다리며 건강을 기도해주는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작년 3월22일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