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방자치단체 5급(사무관급) 이상 여성 관리자도 20%를 돌파했다.
8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2020년 말 기준)에 따르면 지자체 여성공무원 수는 13만6071명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 7.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여성공무원 비율이 50.1%로 절반을 넘어섰는데 10명 중 3명에 그쳤던 2011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부산(52.6%)도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고 경기도는 49.1%로 50%에 육박했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5165명(20.8%)으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부산(33%)이 가장 높았고 △울산(29%) △서울(27.8%) △광주(27.8%) 등이 뒤를 이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