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8일(현지시간) 일본 측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류할 오염수(처리수) 모니터링·검토 관련 기술 지원 범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이 당초 밝힌 계획에 따라 안전하고 투명한 방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IAEA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 빈 IAEA 본부에서 리디 에브라드 IAEA 핵안전보장국 부국장과 히키하라 다케시 빈 주재 일본대표부 대사는 이 같은 합의에 서명했다.
아울러 합의문에는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지원 목표와 실행 방법, 조직적 준비 사항 등이 규정됐다.
이에 따라 IAEA는 오염수 방류 안전성 검증 관련 세부 활동을 계획하고 실시할 수 있으며, 첫 임무로 올해 말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엘 마리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일본의 계획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검토하는 데 있어 IAEA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IAEA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시각에서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일본과 세계 각지, 특히 인근국가의 사람들에게 오염수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