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주택가에서 가스 누출 사고 가로등 합선으로 배관 녹으며 발생 빠른 신고, 적절한 대처…참사 막아
서울 강동구 주택가에서 가로등 합선으로 인해 도시가스 배관이 녹으면서 가스가 누출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자칫 가스폭발로 인한 대형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인데, 다행히 신속한 주민 신고와 대처로 누출을 조기에 확인해 대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서울 강동경찰서, 소방, K사(강동구 도시가스 공급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강동구 주택가에서 도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K사 측의 점검 결과, 가로등 합선으로 인해 도시가스배관이 녹아든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K사는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실시해 오전 11시30분께 누출되는 가스를 차단하는데 성공했고, 오후 6시까지 정밀 검사 및 보수 공사 등을 진행했다.
발빠른 신고와 대처가 이뤄지면서 가스 폭발 등 대형참사를 막은 셈이다.
실제로 도시가스 누출 사고는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다.
주택가 상황에 따라 누출된 도시가스가 공중으로 분출돼 흩어지지 않고 시설물 등에 막혀 정체돼 서서히 쌓였다면 큰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