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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9일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4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A씨는 이날 오전 8시5분쯤 유치장을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옮겨졌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50분쯤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실종을 주장한 시점에 동생은 A씨의 심부름을 하러 동네 마트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동생과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한 시점에 A씨가 차를 타고 동생과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A씨는 이동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과 렌트카, 대중교통 등 이동수단을 총 2번 갈아타기도 했다.
한강에서 발견된 동생의 시신에서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으며, A씨가 다량의 수면제를 구했던 사실이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A씨 부모가 형제에게 40억원의 유산을 남겼으며, 이를 두고 동생의 후견인과 A씨가 소송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