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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2%, 4년9개월 만에 민주당 추월…국정농단 후 최고

입력 | 2021-07-09 10:40: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6.30/뉴스1


국민의힘 지지율이 32%를 기록,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 지지율을 유지한 가운데, 4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은 지난 6~8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2%, 민주당 31%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32%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해 정당 지지도 1위 자리를 국민의 힘에 내줬다.

갤럽 정기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수치상 민주당보다 1%p라도 앞선 것은 지난 2016년 10월 둘째 주(새누리당 28%, 민주당 26%) 이후 4년9개월 만이다.

현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5월부터의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올해 5월 둘째 주 28%다.

이밖에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지지율은 25%였으며,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로 조사됐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는 최근 4주간 30%대 초반에서 비등하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42%,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7%,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8%가 민주당,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도 29%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5%, 민주당 33%, 무당층 11%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