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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러시아 여객기 추락’ 위로…중·러 ‘우애’ 과시

입력 | 2021-07-09 10:44:00

28일 오후 화상으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러시아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의 우애를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위로전문을 통해 러시아 여객기가 캄차카 변경에서 사고를 당한 소식을 접했다며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하고 개인의 명의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승객 및 승무원 28명을 태운 항공기(AN-26)기가 실종됐다. 사고 직후 수색·구조팀이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안토노프 AN-26의 것으로 보이는 잔해를 발견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압박에 맞서 러시아와 전략적 우호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2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상 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러시아 선린우호 협력조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시스템과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질서를 함께 굳건히 지키고, 전 세계 전략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실천하는 것은 물론, 민주와 인권을 내세워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하고 일방적인 강제성 제재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 사태와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이용해 오명화, 정치화하는 것에 공동 반대한다고도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