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1.7.9/뉴스1 © News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천 강화·옹진(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에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학사일정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학교의 경우 학사운영 조정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현장 요청에 따라 이틀의 유예 기간을 부여해 오는 14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7월4주(19~23일)까지 전국 고등학교의 99.1%, 중학교의 98.8%, 초등학교의 93.7%가 방학에 돌입한다.
이날 기준 고등학교 96.9%, 중학교 94.8%는 기말고사를 마무리해 소수 학교만 다음 주 학기말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교별 기말고사는 학년별로 시간과 동선을 분리하는 조치를 통해 등교해서 실시할 수 있다.
성적 확인이나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고등학교 3학년 백신접종 관련 유의사항 사전교육을 위한 등교도 허용된다.
© News1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EBS 방송으로 수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고 꾸러미를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어 초1~2도 원격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헀다.
전면 원격수업 전환 이후에도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 서비스는 유지된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은 방과후교육과정, 초등학교 저학년은 긴급 돌봄에 준하는 돌봄교실 운영을 통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초등 돌봄교실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당 10명 내외를 유지하면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중도입국 학생 등에 대한 소규모 대면 지도도 중단되지 않는다.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1대1 또는 1대2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다.
이 실장은 “향후 조심스럽게 감염병 추이를 보면서 2학기에 전면 등교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며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거리두기가 2단계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전면 등교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