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2021.6.22/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부 폐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이 장관은 “이 대표의 발언이 국민의힘 당론인지 묻고 싶다”며 “그렇다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성가족부 말고 축소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부서가 또 있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항상 언급했던 게 여가부와 통일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통일부가 주목받았던 시절은 딱 한 번”이라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외교통일부총리 역할을 하면서 사실상 노무현 정부시절에서 굉장히 격상된 위치에서 일을 했을 때”라고 했다.
이어 “그런 역할 외에는 통일부는 항상 가장 약하고 힘이 없었다”며 “왜냐하면 남북관계는 통일부가 주도하는 게 아니라 보통 국가정보원이나 청와대에서 바로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