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거리두기 사용땐 새 거리두기 혼선"
정부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각 지자체와 전문가들의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가장 마지막 단계인 4단계를 통해 2주 후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거리두기 4단계는 모임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 머무시도록 하는 최강의 단계 조치”라며 “2주간 정부와 국민들이 힘을 합쳐 충분히 이 위기를, 이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방역점검도 계속해 나가겠다. 위반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서 바로 처분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은 11일까지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12일 0시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재편하기로 이미 협의를 하고, 사전에 각 지역에서 시범사업도 전개하면서 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던 중”이라며 “다만 수도권의 유행 상황이 악화되면서 수도권에 대해서는 이 체계 전환을 유보하고 종전 체계를 유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악화된 유행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 거리두기를 강화할 때에 종전의 체계를 강화시키는 것은 오히려 전체적인 전 국가적인 거리두기 체계가 계속 혼선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수도권 지자체, 각 전문가 그리고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모두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3단계 또는 4단계 상향들을 계속 논의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