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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 거리두기 격상 긴급 보도…“방역 모범국의 후퇴”

입력 | 2021-07-09 13:03:00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김2021.7.9/뉴스1 © News1


한국 정부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자 주요 외신들은 긴급하게 이 소식을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정부는 방역 조치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고 속보와 후속 보도를 통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서울시에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대구에서 제한 조치를 한 이후 가장 엄격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봉쇄 조치를 하지 않고 발병을 억제하는 모델로 찬사를 받아온 국가로서 후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일본 교토통신과 지지통신도 이번 거리두기 강화 조치 소식을 전하며 다음주부터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의 집합이 금지됐다고 하는 등 김 총리의 발표 내용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한국은 지난달 확진자는 300명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7월 들어서는 계속 전염이 되고 있다며 인도발 델타변이 확산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이날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며 특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30대의 비중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CCTV는 한국의 감염 상황이 엄중하다며 수도권에서 가장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실행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