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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유은혜 “돌봄에 어려움 없도록 준비…엄중한 상황”

입력 | 2021-07-09 13:07:00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1.7.9/뉴스1 © News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오전 수도권 전면 원격수업 전환과 관련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들봄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방안’ 브리핑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 대책은 지난해에도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중 최고 단계인 4단계를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4단계 격상이 결정됐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일선 학교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이 적용된다. 학교 여건에 따라 12일부터 선제 조치도 가능하다.

© News1

다음은 유 부총리를 포함해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과의 일문일답.

-수도권 학교가 문을 닫게 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상태인데 돌봄 대책이 있나.

▶(유은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 대책은 지난해에도 경험이 있고 돌봄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준비 중이다. 유치원은 방과후과정을 통해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긴급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한다. 학교 여건이나 돌봄 수요를 파악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당 10명 내외를 유지하면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 전면등교를 해왔던 초등학교 1·2학년은 원격수업 대비가 전혀 안 돼 있다. 1·2학년은 스마트기기를 준비해야 하는가.

▶(이상수) 초등학교 1·2학년은 현재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을 통해 수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오늘(9일) 오전에 수도권 교육감과 긴급 간담회를 통해 학습꾸러미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도 1·2학년은 긴급돌봄 편성이 안 돼 있어서 조율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차질없이 돌봄이 제공되는 것인지.

▶(이상수) 초등 긴급돌봄은 오전에도 점검했고 모든 학교에서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4단계 격상에도 술집과 카페 등은 문을 열고 영업을 하지만 학교만 전면폐쇄 조치된 상황인데 학부모 불만이 크다.

▶(유은혜) 거리두기 4단계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한다. 사실상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엄중한 상황이다. 학교는 4단계 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서 학생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말씀을 이미 드렸다.

-짧은 원격수업보다는 차라리 여름방학을 앞당겨 조기 방학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는데 고려되지 않았나.

▶(이상수) 조기 방학은 학교에서 교육과정 연간 운영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대부분 (여름방학까지) 일주일 내외 정도 남아 있는데 원격수업을 통해서 1학기를 정리하면서 학사운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학교 사정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서 조기 방학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도권 3개 시·도 교육청에 조기 방학 여부에 관한 문의는 현재까지 없었다.

-8월 중순까지 확산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는다면 전면등교를 재검토할 계획인가.

▶(이상수) 향후 조심스럽게 감염병 추이를 보면서 2학기 전면등교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번 조치 통해서 여름방학이 끝나기 이전에 2단계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전면등교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