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1.7.9/뉴스1 © News1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방안’ 브리핑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 대책은 지난해에도 경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중 최고 단계인 4단계를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4단계 격상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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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교가 문을 닫게 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상태인데 돌봄 대책이 있나.
▶(유은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 대책은 지난해에도 경험이 있고 돌봄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준비 중이다. 유치원은 방과후과정을 통해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긴급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한다. 학교 여건이나 돌봄 수요를 파악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실당 10명 내외를 유지하면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상수) 초등학교 1·2학년은 현재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을 통해 수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오늘(9일) 오전에 수도권 교육감과 긴급 간담회를 통해 학습꾸러미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도 1·2학년은 긴급돌봄 편성이 안 돼 있어서 조율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차질없이 돌봄이 제공되는 것인지.
▶(이상수) 초등 긴급돌봄은 오전에도 점검했고 모든 학교에서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4단계 격상에도 술집과 카페 등은 문을 열고 영업을 하지만 학교만 전면폐쇄 조치된 상황인데 학부모 불만이 크다.
-짧은 원격수업보다는 차라리 여름방학을 앞당겨 조기 방학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는데 고려되지 않았나.
▶(이상수) 조기 방학은 학교에서 교육과정 연간 운영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대부분 (여름방학까지) 일주일 내외 정도 남아 있는데 원격수업을 통해서 1학기를 정리하면서 학사운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학교 사정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서 조기 방학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도권 3개 시·도 교육청에 조기 방학 여부에 관한 문의는 현재까지 없었다.
-8월 중순까지 확산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는다면 전면등교를 재검토할 계획인가.
▶(이상수) 향후 조심스럽게 감염병 추이를 보면서 2학기 전면등교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번 조치 통해서 여름방학이 끝나기 이전에 2단계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전면등교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