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영 검사 결과선 무증상 확진자 4명 발견
수도권 내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 연초에 비해 6월에 양성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 잠재된 무증상 확진자 등 감염 규모가 더 크다는 의미다.
당국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방역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무증상 전파가 특징이다. 감염이 됐더라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으면 감염자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검사를 받지 않게 되고 지역사회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바이러스를 확산할 수 있다. 당국은 지역사회 내 잠재해 있는 무증상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항체 검사를 해왔다.
6월1일부터 6월25일까지 수도권 지역 일반주민 4001명의 검체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0.85%인 3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30일부터 3월3일까지 500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을 때 발생한 26명(0.52%)보다 높은 수치다.
군 입영 장정 중 5월17일부터 5월31일까지 32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0.25%인 8명이 양성이었다. 지난해 9~11월 조사에서 31명(0.31%), 지난해 12월~올해 2월 21명(0.2%)과 큰 차이는 없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전문가 자문 결과 수도권 항체양성률이 증가한 것은 그간의 수도권 지역 내 확진자 증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이번 군 입영 장정 조사 대상 중에서도 미진단 감염자가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 및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방역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제2부본부장은 “충분한 백신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거리두기 강화·개인위생 철저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라며 “향후에도 지역사회 집단면역 수준에 대한 확인을 위해 하반기까지 전국 및 유행지역에 대한 항체조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