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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코로나19로 휘청…전반기 종료까지 총력전도 난항

입력 | 2021-07-09 15:34:00

NC 다이노스 홈 구장인 창원NC파크의 전경. (뉴스1 DB) /뉴스1 © News1


NC 다이노스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정규시즌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KBO리그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NC 선수단 전원을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격리 조치했다.

NC와 지난 6~7일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도 선수단 전원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한다. 잠실구장은 정밀 방역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NC-키움 히어로즈(고척), 두산-LG 트윈스(잠실)전은 취소됐고, 추후 편성될 계획이다.

NC와 두산 경기의 재개 여부 및 시점은 역학조사 완료 뒤에 확정된다.

NC는 고척 키움전에 대비해 이동한 숙소에서 격리 중인데,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훈련을 할 수 없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하는데, 대상 인원이 많아지면 엔트리 변동의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37승2무35패로 5위에 올라 있는 NC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데 추가적인 이탈자가 발생하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역학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어 추가적인 경기 취소 가능성도 있다.

2위 LG부터 6위 키움까지 게임 차가 4.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순위 다툼이 치열한 시점이라 경기 일정 조절은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

올해 정규시즌은 이달 18일까지 진행된 다음에 3주간 2020 도쿄 올림픽 휴식기를 가진 뒤 내달 10일 재개된다.

선수들의 추가 확진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휴식기를 갖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불투명해진 일정에 각 구단은 고심하고 있다.

10개 구단은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전력을 쏟을 계획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여기에 최근 장마까지 겹친 탓에 선발투수들의 등판 일정이 빈번하게 바뀌고 있다. 이럴 경우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NC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향후 경기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