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0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내륙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또 낮 기온이 30℃ 이상으로 올라 습하고 무더운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시간당 10~20mm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으며, 충청권에도 산발적으로 약한 소나기가 오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대기 하층에서 습윤한 남서기류가 유입되고 상층(약 5km 고도)에 영하 8℃ 내외의 찬 공기가 접근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불안정한 소나기구름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레이더 및 낙뢰영상(10일 05시 10분)> 자료=기상청 제공.
이날 오전 7시 전후 강원영서, 오전 8시 전후 경북서부에도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많겠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이날 오후엔 기온이 올라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지면서 자정까지 시간당 7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총 120mm 이상의 매우 많은 양의 소나기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기가 습한 가운데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30℃ 이상으로 오르면서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33℃ 이상으로 오르겠다.
밤사이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예상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