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가 지난 7일 조브네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혼란에 빠진 가운데 주요 기반 시설 보호를 목적으로 유엔과 미국에 병력 지원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티는 지난 7일 아이티 주재 유엔 사무소 총리실에 서한을 보내 핵심 기반 시설 보호와 치안을 위해 유엔 평화유지군을 파병을 요청했다.
아이티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기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이 이를 승인해야 한다.
마티아스 피에르 아이티 선거장관은 9일 주요기반 시설 보호를 목적으로 미국에 파병을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피에르 장관은 “우리 경찰은 암살 용의자들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그 사이 도시 테러리스트들이 핵심 기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티의 병력 지원 요청에 미국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잘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이티의 요청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1시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위치한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영부인도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