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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SUV로 목포 도심 무면허 주행 중학생 3명 입건

입력 | 2021-07-10 09:54:00


훔친 차량으로 위험천만한 도심 주행을 벌인 중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0일 운전면허 없는 상태서 훔친 차를 몰아 순찰차를 들이받아 부순 혐의(특수절도·특수공용물손상 등)로 중학생 A(14)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래인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7시께 목포시 산정동 한 도로에 세워진 SUV차량을 훔친 뒤 운전면허 없이 몰다가, 뒤쫓아온 순찰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은 SUV차량을 훔쳐 2시간 가량 목포 도심을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이 차선을 넘나들며 주행하는 모습을 본 한 시민은 ‘음주운전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발견한 A양은 곧바로 도주를 시도, 이 과정에서 순찰차 1대를 들이받아 파손했다.

이후에도 1시간40분여를 달아난 A양 일행은 도심 모 아파트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려다 검거됐다.

경찰은 A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형사미성년자인 만큼, 소년법에 따라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다.



[목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