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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현대백화점 이어 영등포 롯데백화점서 2명 확진

입력 | 2021-07-11 19:12:00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슈퍼매장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하 1층이 폐쇄돼 있다. 2021.7.11/뉴스1


수도권에서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과 전람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신규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10일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가 109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11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도 근무자 2명이 확진됐다. 1명은 지하1층 슈퍼매장 계산대에서, 다른 한명은 1층 쥬얼리매장에서 근무했다. 현재까지 이들 사이에 관련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직원·백화점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밀접접촉자를 추리고 있다. 지하1층 전체와 확진자가 근무했던 1층 점포는 이날 바로 폐쇄됐다. 앞서 현대백화점에서도 지하 식품관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돼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했다.

현대백화점 인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도 근무자 1명이 9일 확진됐다. 이 전시회는 코엑스 1층 전관에서 90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 진행된 대규모 행사다. 아동들도 전시회에 참여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자는 없다.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확진자의 가족들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추가 검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최 측은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 행사를 10일 오전 중단하기로 했다.

경기 하남시의 한 보호구 제조업체에서도 10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7일 이곳 직원 3명이 첫 확진된 뒤 전수검사 과정에서 다른 직원 3명과 가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
이경진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