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장병들이 지난달 24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9사단 본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했던 30세 이상 군 장병들이 2차 접종 때는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할 예정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1일 오후 국방부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 대응을 위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30세 이상 장병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모두 11만6922명이다.
이는 보건당국이 최근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조처다.
특히 교차 접종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만 1·2차 접종했을 때보다 면역 효과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30세 미만 장병들은 대상자 41만4000명 중 95.4%에 해당하는 약 39만6000명이 화이자로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7.4%가 지난 9일까지 2차 접종을 마쳤다.
이 밖에 12일부터는 입영 장정 사전 예방접종(화이자 백신)이 시작된다. 접종대상자는 병무청 또는 각 군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방부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 대응을 위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서 장관은 또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시행되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와 연계해 군에서도 방역 긴장감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 단계의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군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명 추가됐고, 이 중 6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다. 이에 따라 논산 훈련소발 누적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었고 이날까지 군내 누적 확진자는 총 1134명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