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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20m 돌풍에 수상스키장 건물 ‘와르르’…충주, 비 피해 속출

입력 | 2021-07-11 20:09:00


11일 오후 5시쯤 충북 충주에 초당 20m에 달하는 돌풍이 불어 탄금호 수상스키장 건물이 파손됐다.(충북소방본부 제공)2021.7.11/© 뉴스1

11일 충북 충주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돌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을 기해 충북 충주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비는 오후 4시30분부터 5시 사이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4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오후 5시쯤 20㎧에 달하는 강력한 돌풍이 불어 충주시 금릉동 탄금호 수상스키장 지붕과 벽체가 파손되고 바지선이 전도됐다.

당시 수상스키장에는 직원과 이용객 등 모두 25명이 있었는데, 6명이 부상을 당해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월사거리에서 문화동 마이웨딩홀 구간 사과나무 가로수와 가로등도 돌풍에 넘어져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가로수 등이 쓰러진 구간은 300m 정도로 충주시는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쓰러진 나무와 가로등의 정확한 수는 파악 중이다.

11일 오후 4시 30분쯤 충북 충주시 단월사거리에서 문화동 마이웨딩홀 방향 사과나무 가로수와 전붓대가 쓰러져 충주시가 긴급 조치하고 있다.(독자 제공)2021.7.11/© 뉴스1

도로 등이 침수된 곳도 여럿 있었다. 각 읍면동은 응급 조치를 하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

아직 산사태 소식은 들리지 않지만, 내일도 최대 80㎜에 이르는 강한 소나기가 예보돼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충주와 충북 북부권 비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방본부 특구단을 북부권에 배치한 상태다.

충주는 지난해에도 집중호우로 900억원에 달하는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됐다. 7~8월 두 달간 쏟아진 비만 1000㎜를 넘어섰는데, 이 비 대부분이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됐다.

(충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