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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영등포점-죽전 신세계百서도 잇단 확진

입력 | 2021-07-12 03:00:00

[코로나 4차 유행]다중 이용시설서 신규 확진 잇따라
현대百 감염자 109명으로 증가
코엑스 유아박람회서도 1명 확진




수도권에서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과 전람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신규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10일 5명이 추가 확진돼 총확진자가 109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11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도 근무자 2명이 확진됐다. 1명은 지하 1층 슈퍼매장 계산대에서, 다른 한 명은 1층 주얼리 매장에서 근무했다. 현재까지 이들 사이에 관련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직원, 백화점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밀접접촉자를 추리고 있다. 지하 1층 전체와 확진자가 근무했던 1층 점포는 이날 바로 폐쇄됐다. 앞서 현대백화점에서도 지하 식품관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돼 많은 시민이 불안해했다.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도 한 의류매장 판매사원 1명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해당 사원의 가족이 10일 확진돼 출근하지 않았고 사원 본인도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측은 확진자가 근무하던 매장을 임시 폐쇄했다.

현대백화점 인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도 근무자 1명이 9일 확진됐다. 이 전시회는 코엑스 1층 전관에서 90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해 진행된 대규모 행사다. 아동들도 전시회에 참여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자는 없다.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확진자의 가족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검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최 측은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 행사를 10일 오전 중단했다.

경기 하남시의 한 보호구 제조업체에서도 10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7일 이곳 직원 3명이 처음 확진된 뒤 전수검사 과정에서 다른 직원 3명과 가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