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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중국해 내 중국의 필리핀군 공격에 대해 거듭 경고

입력 | 2021-07-12 13:12:00


미국이 남중국해에서의 필리핀 군대에 대한 공격이 ‘1951년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 발동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중국에 거듭 경고했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부인하는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유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 5주년 기념을 맞아 내놓은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남해구단선’(Nine Dash Line) 내 해역의 대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은 9일 PCA의 판결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7월 13일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거부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은 남중국해 해양 문제에 대한 정책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군함, 공공 함정, 항공기에 대한 무력 공격은 1951년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 4조에 따른 미국의 상호방위 공약을 발동시킬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4조 조항은 “조약의 양 당사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어느 한 당사국에 대한 무력 공격이 있을 경우 자국의 평화와 안전에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조약 절차에 따라 공동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행동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돼 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4월 8일 테오도르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조약 적용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