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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지급액, 5개월 연속 1조원 이상…고용보험 가입 46만명↑

입력 | 2021-07-12 13:40:00


2021.3.15/뉴스1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직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달 5개월 연속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46만명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펴낸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1년 6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944억원으로 전년동월(1조1103억원) 대비 159억원 줄어들었다.

이로써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1조원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코로나19 고용 위기가 처음 발발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달았던 작년 6월보다는 지급 규모가 약간 줄었다.

전체 실업급여 수혜자는 지난달 전년동월보다 1만8000명 감소한 76만4000명이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9만1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급여를 주로 신청한 산업은 제조업(1만6000명), 건설업(1만3000명), 도소매(1만1000명), 보건복지(9000명), 사업서비스(9000명) 순이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3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6만2000명 증가했다.

(고용부 제공)

가입자 증가 폭이 전달(44만3000명)보다 개선되면서 6개월 연속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산 직전까지만 해도 40만~50만명대에 달했던 고용보험 증가 폭은 올해 1~2월 10만명대로 크게 꺾였으나, 백신 접종 여파로 4월부터 마침내 40만명을 넘어섰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6월(53만명)에는 아직 못 미치는 증가 폭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35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만5000명 증가했다.

제조업은 올 1월에 1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이후 증가 폭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수출 호조에 탄력을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6월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85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5000명 늘었다. 서비스업도 1월부터 증가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고용부 관계자는 “소비 심리 회복과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영향으로 도소매업과 출판영상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사업서비스업, 공공행정업, 예술·스포츠업, 협회·개인서비스 등 대부분 서비스 업종에서 가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타격이 극심했던 숙박음식업(-1만5000명), 운수업(-6000명)은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특히 50~60대의 가입자 증가 폭이 뚜렷했다. 각각 Δ60세 이상(+20만5000명) Δ50대(+12만7000명) Δ29세 이하(9만5000명) Δ40대(4만4000명) Δ30대(-9000명) 순이었다.

이번 고용행정 통계는 이달 초 코로나19 4차 대유행 발생 이전에 집계돼 재확산에 따른 영향을 반영하진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