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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확진’ 소식에 공장 직원들 문 부수고 집단 탈출 (영상)

입력 | 2021-07-12 13:44:00


베트남의 한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수백 명의 다른 직원들이 출입문을 부수고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베트남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의 한 공장에 다니는 여성 1명이 전날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부모도 모두 양성이 나왔다.

현지 보건당국은 확진 여성이 다니던 공장을 일시 폐쇄하도록 명령하고 모든 근로자들의 감염 여부를 검사하도록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직원들은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다가 정문에 바리케이트가 쳐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극도로 불안해 하기 시작했다.

정문앞에 몰려 공포에 떨던 직원들은 결국 바리케이트를 강제로 뚫고 일제히 쏟아져 나왔다. 이들이 철문을 부수고 탈출하는 모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보건당국은 다음날(11일) 1차로 직원 650명의 샘플을 수집해 검사를 진행했다. 헤드셋을 만드는 이 공장에는 약 59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