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혐의로 한 아이티 남성이 추가 체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11일(현지시간) 용의자 크리스티앙 에마뉘엘 사농을 체포했으며, 그가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 중이고, 대통령 암살 배후 중 한 명이라고 발표했다.
샤를 경찰청장은 “대통령 암살범들은 모이즈 대통령 암살 후 사농에게 전화를 했다”며 암살범들이 사농을 아이티 대통령처럼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사농이 암살범들의 연락을 받은 뒤 배후세력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과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이티 경찰은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 등 총 28명이 대통령 암살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들은 ‘CTU’라는 이름의 보안업체를 통해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샤를 경찰청장은 사농이 이 업체와 접촉해 용의자를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들은 지난달 초 비행기를 타고 아이티에 도착했다. 샤를 경찰청장은 또 이 남성들의 초기 임무가 사농을 보호하는 것이었다가 나중에 모이즈 대통령을 체포하는 임무를 받게 됐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