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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표, 승강기LED·스마트팜IOT조명 틈새 시장 공략

입력 | 2021-07-12 15:37:00


 60년 전통의 조명브랜드 일광표(대표 공태석)가 지능형 스마트LED조명과 스마트팜조명 분야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일광표는 최근 ‘미래형 IOT(사물인터넷) LED조명’을 특허출원하고 LED조명기구 원스톱서비스인 ‘라이팅코디’ 서비스를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일광표는 승강기 안전조명과 IOT·스마트팜LED, 인공지능(AI) 하이브리드조명 등의 제조역량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일광표는 승강로 전 구간 영구조명 적용 등 승강기 안전관리법 개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승강기 특화 조명시장과 식물생장 조명 부문에서 글로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광표의 IOT LED조명은 집과 사무실 안팎에서 휴대폰, 태블릿, AI스피커 등의 디바이스로 조명의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고 특정 시각에 맞춰 조명이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제어할 수 있다.

 일광표가 본격 진출하고 있는 엘리베이터 시장은 고층·고급화 추세와 맞물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약 4조원대 국내 승강기 시장은 올해 운행 대수 74만대를 돌파했고, 연간 4만6000여대의 엘리베이터가 신규로 설치된다.

 업계 전문가는 “조명시장은 중소기업 난립에 따른 경쟁 심화와 중국의 저가 제품 공략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됐지만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따라 LED 조명으로 교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따른 수혜와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인간중심 조명으로의 산업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어 지속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팩토리 자동화라인을 구축한 일광표는 스마트팜 AI조명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명시장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실내파밍(Farming)을 겨냥해 스마트팜 IOT LED 모듈을 개발했다. 스팩트럼 조절로 다수종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팜 전용 IOT 조명이다.

 일광표 공태석 대표는 “빛을 내는 반도체로 불리는 LED조명은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 친환경에 기여하고, 스위치와 센서로 연결되는 스마트홈 제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인간중심조명(HCL), 스마트조명, 원예조명 등으로 재편되고 있는 시장에서 수년 내에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고 2023년 기업공개(IPO)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