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2021.7.12/뉴스1 © News1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지킬 것은 지켰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임명권자와 임명된 공직자 사이에 어떤 인간적인 신뢰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도 “사법·준사법 기관 공직자는 임명되는 순간 임명권자의 뜻을 받드는 것보다는 법과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 되는 자리”라고 말했다.
얼마 전 비공개로 만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정치에선 경험이 더 많아서 제가 배울 점이 많았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같이 일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윤석열 바람은 사그라 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그런 주장에 대해 반박할 건 없다”며 “공직생활 할 때나 정치하기로 마음 먹고 시작하면서부터나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기로 마음 먹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최근 MBC 기자가 아내 논문 의혹 취재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것과 관련, MBC기자를 고발한 이유에 대해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서 이런 식의 취재가 다시는 있어선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처가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고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평등하게 법이 적용돼야 한다는 말씀 외에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