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에서 벼락 사고로 셀카를 찍던 사람 등 16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BBC에 따르면 11일 인도 전역에서 벼락 사고로 최소 60명이 숨졌다.
12일 영국 BBC 방송과 인도 현지 매체 NDTV 등은 전날 오후 7시 30분경 라자스탄주의 주도인 자이푸르에 있는 유적지 아메르성 시계탑에서 셀카를 찍던 사람들에게 벼락이 내리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벼락이 쳤고 상당수 사람이 놀라 망루에서 뛰어내리면서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시계탑과 망루에는 총 27명이 있었다고 NDTV는 전했다. 사망한 사람 대부분은 현지 관광객들이고 이 중 일부는 셀카를 찍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에 “라자스탄주에서 많은 사람이 벼락 사고로 사망했다. 그들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추모했다. 라자스탄주 정부는 유족들에게 각각 50만 루피(약 770만 원)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에서는 우기인 6~9월 강수량이 집중되며 벼락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가디언은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만 인도에서 2900명 이상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황성호기자 hsh0330@donga.com
김예윤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