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75주년을 맞은 독일 기반의 광학 및 광전자 전문 글로벌 기업 자이스 그룹(ZEISS Group)은 2020년 발표한 중장기 사업전략인 어젠다2025(Agenda2025)의 중간 점검 결과를 13일 밝혔다.
자이스 그룹은 어젠다2025를 통해 시장 형성(Shape markets), 네트워크 구축(Build networks), 영향력 발휘(Create impact)라는 전략적 방향을 전 구성원과 공유하며, 또한 다양한 혁신활동과 투자를 통해 광학분야의 리더로서 역동적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genda2025를 포함해 5년마다 수립하는 중장기 사업전략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무엇보다 조직문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2008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Cultural Journey’를 시작했다면서 한국 지사인 자이스 코리아(ZEISS Korea) 역시 협력하고 소통하는 ‘TEAM ZEISS’ 마인드셋 구축을 위해 사내 조직문화 프로그램 ‘Z-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이스 코리아는 이 중에서도 ‘콜라즈(CollaZ)’가 직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Collaboration(협업)’과 ‘ZEISS(자이스)’를 합친 이름의 ‘콜라즈(CollaZ)’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구성원들이 모여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학습하는 일종의 그룹 미팅 플랫폼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의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콜라즈’ 프로그램의 중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가장 높은 것은 ‘Tech & Product’로, 구성원들에게 각 사업부의 핵심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하는 세션이다.
자이스의 사업부는 크게 4개로 구분되는데, 안과 및 미세수술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사업부(Medical Technology), 산업 품질 관리부터 연구 개발 전 과정에 걸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IQR 사업부(Industrial Quality & Research), 반도체 부품 제조에 사용되는 세계 유수의 리소그래피 광학 기술을 자랑하는 반도체 사업부(Semiconductor Manufacturing Technology), 그리고 비전 케어, 카메라 렌즈, 촬영 렌즈, 스포츠 광학장비 부분에서 탁월한 기술을 자랑하는 CM 사업부(Consumer Market)가 그것이다. 기술의 컨버전스(Convergence)가 강해지고 있는 오늘날 고객에게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이스 코리아는 사업부 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장려하는 다양한 조직문화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터 티데만 자이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올바른 조직문화 없이는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실행되기 어렵다”면서 “자이스 코리아의 컬처 프로그램 활성화가 매우 반갑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