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한국 경제계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나’ 웹세미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4선의 ‘외교통’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선진국형 글로벌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하태경·윤희숙 의원에 이어 3번째 대권 도전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국 반열에 오른 국가의 품격에 맞는 글로벌 외교와 정치를 펼치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대 대선에서는 내치(內治)는 물론 외치(外治)에 있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춘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며 “국제사회 속에서 국익을 추구하고 국가 생존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86운동권 세력의 정치실험은 자가당착의 실패로 끝났다. 경제는 포퓰리즘으로 실패했다”며 부동산·소득주도성장·탈원전·52시간 근로제·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 주요 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외교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외교에서도 낙제했다”며 “동맹인 미국에는 불신감을 심어주고, 중국에는 업신여김을 받고, 일본과는 척을 지고, 북한에는 굴종적인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정상화해 손상된 신뢰를 회복하고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 안보동맹을 넘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 가치동맹, 4차산업혃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술동맹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정치를 멈추고 국익을 위해 초당적인 협치와 상생으로 통합하는 큰 정치를 하겠다”며 정치 선진화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훌륭한 대선 후보들과 함께 상생하는 경선을 펼치고 필승하는 단일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