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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사외 공사업체 근로자, 지붕교체 작업중 추락사

입력 | 2021-07-13 11:40:00

현대중공업 사외 공사업체 직원 A 씨(45)가 13일 공장 지붕 수리작업 도중 추락해 숨졌다. 사진은 A씨가 추락한 공장 지붕 위에서 다른 근로자가 작업하는 모습.


현대중공업에서 작업하던 사외 공사업체 직원이 추락해 숨졌다.

13일 오전 5시 반경 울산 현대중공업 선행도장부 도장 1공장 블라스팅 셀 공장 지붕 위에서 철제 슬레이트 교체작업을 하던 근로자 A 씨(45)가 25m 아래로 추락했다. A 씨는 인근 울산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약 1시간 뒤 숨졌다.

A 씨는 지붕 위에 설치된 안전걸이 로프에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지만 철제슬레이트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벨트가 절단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와 함께 11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무더위를 피해 오전 5시부터 작업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사외 단기공사업체인 ㈜선그린 소속이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사고는 산업안전에 관한 규칙을 위반해 발생한 것”이라며 “회사의 안전관리 허점 때문에 발생한 중대재해”라고 밝혔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