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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 13일 공식 오픈…입퇴촌 정보 비공개

입력 | 2021-07-13 14:56:00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선수촌이 공식 개촌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3일 도쿄 하루미 지역에 마련된 올림픽 선수촌에서 공식 개촌 행사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을 이유로 입촌식에서는 선수 환영 행사 등이 열리지 않았다. 앞으로도 선수촌 입퇴촌 정보와 입촌 모습 등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촌은 거주존, 운영존, 빌리지 플라자 3개 구역으로 나뉜다. 거주존 총 21동 5632개의 아파트형 건물에는 각국 선수단과 관계자 1만 8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선수촌 식당도 메인 다이닝홀, 캐주얼 다이닝홀, 간이 매점 등 3개 구역으로 운영된다.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음식 메뉴는 700여 가지다. 가와부치 사부로 도쿄올림픽 선수촌장은 “식당에서 식사로 즐거움을 주고자 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메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메인 다이닝홀은 누구나 익숙한 세계 표준 음식을 제공하고 캐주얼 다이닝홀은 일식 위주로 음식을 내놓는다.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채소와 넙치, 가다랑어, 조개 등 수산물로 만든 음식도 캐주얼 다이닝홀에서 제공되는 음식 명단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 등은 한국 선수단에 최대한 캐주얼 다이닝에서 음식 섭취를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개막 D-30 당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전제 하에 우리 선수들에게는 생선 종류 섭취와 관련해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