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지 2주가 지났음에도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25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코로나 19 백신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백신 접종 후의 ‘돌파감염’ 현황을 밝혔다. ‘돌파감염’은 백신별로 권장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났음에도 코로나19로 확진된 경우를 말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 기준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416만 7322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총 252명(10만 명당 4.46명)으로 확인됐다. 백신별로는 얀센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이자 59명, 아스트라제네카(AZ) 50명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알파형 변이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타형 변이 1명, 델타형 변이 2명이 확인되었다. 접종 10만 건 당 돌파감염 비율을 보면 얀센 백신은 8.91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65명, 화이자 백신은 2.13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돌파감염이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있으며 백신효과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특이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