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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최저임금 인상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죽으라는 건가”

입력 | 2021-07-13 17:39:00

"주휴수당 폐지하고 최저임금 포함해야"




 야권 대선후보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3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된 데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죽으라는 것인가”라고 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거리를 보면 한 집 건너 한 집이 폐업해 공실일 정도로 버티기조차 어려운 시기”라며 “주휴수당을 합산한 실질 최저임금은 시급 1만1003원이다. 주휴수당으로 쪼개기 일자리가 만연한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그마저도 위태롭게 생겼다”고 썼다.

그는 “세금으로 만드는 단기 일자리보다 적정한 최저임금으로 만들어질 일자리가 지속 가능하고 양질의 일자리임은 더 이상 말할 필요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주휴수당을 폐지하고 최저임금에 포함시키는 개혁을 해야한다”며 “주휴수당을 기본급화하면 쪼개기 일자리가 사라진다. 실질 최저임금의 수준이 분명하게 국민에게 알려지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19 비상사태이며 종료 시점을 속단할 수 없다. 그런데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한 공익위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정상 사회로 복귀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희망고문을 반복하던 문 대통령의 말이 떠오른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정상화된 이후, 터널을 나온 다음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며 “희생을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