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한방병원 이정한 교수
체지방감소 기능성 인증 착수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라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사진)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괴산군은 원광대 한방병원 이정한 교수가 미선나무의 잎 추출물을 활용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100명의 지원자를 위약(僞藥)군과 미선나무 잎 추출물군으로 나눠 12주간 복용시킨 뒤 체지방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군은 임상시험이 끝나는 11월경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증 신청을 할 계획이다.
세계 1속 1종인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에서 처음 발견했다. 이후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이 다케노신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괴산군 내 세 곳에 자생지가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