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청년들은 4차 산업혁명 분야 취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부산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3일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지역 청년 365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6%는 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정의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관련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청년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급한 분야로 기술인재 양성(32.9%), 관련 기업·기관 유치(27.4%), 교육·홍보(15.2%), 산업 생태계 조성(12.4%) 등을 꼽았다.
또 부산 청년 82%가 수도권과 임금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부산에 정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임금 외 정착 조건으로는 주거(46%), 예술·문화(16.6%), 교통(14.3%), 친구와 가족 등 인간관계(12.9%)를 꼽았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