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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심에서 목 조르고 성추행까지…충격의 ‘일산 학폭 의혹 영상’

입력 | 2021-07-14 07:37:00

일산동구의 한 상가 앞에서 집단 괴롭힘으로 의심되는 동영상이 SNS에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대낮에 학교폭력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SNS의 한 오픈 채팅방에는 16초 길이의 영상이 유포됐다. 영상에는 남학생 3명과 여학생 2명이 남학생 1명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 남학생은 피해 학생의 목을 뒤에서 조르고 있었고, 담배를 피우는 여학생이 피해 학생의 성기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남학생이 피해 학생의 목을 조르고 있던 손을 풀자, 피해 학생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함께 있던 나머지 학생들은 이를 아무런 제지 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영상은 피해 학생이 넘어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끝나 이후 추가 폭행이 이뤄졌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영상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촬영됐다. 맞은편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은 이날 오후 4시 55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 학생 등에 대한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피해 학생은 “친구들과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의 학부모와 통화했지만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인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에서 출동한 사실이 파악돼 사건 내용과 처리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